피겨 이시형, 세계주니어선수권 종합 11위…차영현 19위

입력 2018-03-10 22:24   수정 2018-03-11 06:57

피겨 이시형, 세계주니어선수권 종합 11위…차영현 19위
내년 세계주니어선수권 남자싱글에 한국 선수 2명만 출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피겨 남자싱글 유망주 이시형(판곡고)이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에서 종합 11위를 차지했다.
이시형은 10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대회 남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3.65점에 예술점수(PCS) 61.50점, 감점 1을 합쳐 124.15점을 얻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0.70점을 얻은 이시형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194.85점으로 23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시형은 첫 점프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 깨끗하게 성공했지만 이어진 트리플 악셀에서 착지 불안으로 수행점수(GOE)가 1점이나 깎였다.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GOE를 따내지 못한 이시형은 더블 악셀-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GOE를 1.80점이나 잃었다.
이시형은 남은 4개 점프에서 GOE를 모두 감점당하는 아쉬운 연기 속에 3차례 스핀 연기도 1개만 레벨4를 받고 나머지 두 개는 레벨3에 그쳐 자신의 개인 최고점(195.72점) 경신에 실패했다.
함께 출전한 차영현(대화중)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의 기존 ISU 공인 최고점(101.01점)을 뛰어넘은 116.56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57.57점) 점수를 합쳐 총점 174.13점을 받았다.
차영현은 총점에서 자신의 기존 ISU 최고점(151.36점)을 무려 22.77점이나 끌어올렸지만, 종합 19위에 그쳤다.
이시형이 11위를 차지하고, 차영현이 19위로 밀리면서 두 선수의 순위 합계가 27(16~24위는 16)을 기록, 한국은 내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 2명의 선수가 출전하게 됐다.
두 명의 선수가 출전해 순위의 합계가 13이하면 3장, 14∼28이면 2장의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준다.
러시아의 알렉세이 에로코프가 231.52점으로 우승한 가운데 아르투르 다니엘리안(러시아·218.76점), 마테오 리초(이탈리아·211.58점)가 뒤를 이었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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