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29)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이 모처럼 승점 3을 챙기는 데 힘을 보탰다.
구자철은 10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의 HDI 아레나에서 열린 하노버와의 2017-2018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경기 끝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올 시즌 2골을 기록 중인 구자철은 이날은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는 못했으나 팀이 최근 리그 1무 3패의 부진을 씻고 3-1 승리를 거두는 데 이바지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35를 쌓아 8위로 올라섰다.
지난 네 경기에서 단 1득점의 빈공에 시달린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26분 간판 골잡이 미하엘 그레고리치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카이우비의 왼쪽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그레고리치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구자철은 4분 뒤 골 지역 중앙 좋은 위치에서 마르코 리히터의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노렸으나 상대 필립 차우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37분 하노버 살리프 사네에게 동점 골을 내줬지만, 전반 추가시간 고이코 카차르의 헤딩골로 응수하며 다시 리드를 가져온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동점 골을 노리는 하노버가 밀어붙이는 양상이 이어졌으나 다음 골도 아우크스부르크의 몫이었다.
후반 38분 필립 막스가 왼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 보낸 패스를 그레고리치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쐐기 골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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