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남성듀오 클론(강원래, 구준엽)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회식 무대에 서 영광이라고 밝혔다.
클론은 지난 9일 오후 8시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 참석한 뒤 "이렇게 의미 있는 행사에 참석해 노래해 무척 기뻤다"고 11일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전했다.
또 "패럴림픽에 출전한 모든 선수가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이 자리에 온 것"이라며 "모두 함께 기뻐하고 즐기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클론은 이날 무대에서 20주년 기념 앨범 수록곡 '고 투모로우'(Go Tomorrow)와 대표곡 '꿍따리샤바라'를 선보였다. 디제이 쿠(DJ KOO)로 활동 중인 구준엽은 한국 민요를 EDM(일렉트로닉댄스뮤직)으로 리믹스해 디제잉 공연을 펼쳤다.
클론은 1996년 1집 '아 유 레디?'(Are You Ready?)로 데뷔해 '돌아와', '초련'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고 대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한류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2000년 4집을 발표한 뒤 강원래가 불의의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며 활동이 중단됐다.
팀을 해체하지 않은 이들은 2005년 5집으로 컴백해 휠체어 댄스를 선보였으며 지난해 6월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위 아'(We Are)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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