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권력형 부패수사 4년…119명에 1천820년 징역형 선고

입력 2018-03-12 06:13   수정 2018-03-12 06:16

브라질 권력형 부패수사 4년…119명에 1천820년 징역형 선고
돈세탁·범죄단체 조직 등 혐의로 289명 재판 예정…3조7천억원 국고 환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에서 4년간 계속된 권력형 부패수사를 통해 119명에게 실형이 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연방검찰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라바 자투(Lava Jato: 세차용 고압 분사기) 작전'으로 불리는 부패수사 중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119명에게 선고된 징역형을 합치면 1천820년에 달한다.
이외에 돈세탁과 범죄단체 조직, 마약밀매, 금융 관련법 위반 등 혐의로 289명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연방검찰은 또 부패수사를 통해 지금까지 115억 헤알(약 3조7천767억 원)을 국고에 환수했다고 말했다. 이는 플리바겐(유죄 인정 조건부 감형 협상)의 하나로 부패 연루 인사들이 횡령한 공금을 반납한 것이다.



브라질 사법 당국은 2014년 3월 17일부터 '라바 자투'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는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가 장비 및 건설 관련 계약 수주의 대가로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황이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수사를 통해 정·재계 유력 인사들이 돈세탁과 공금유용 등 혐의로 줄줄이 유죄 판결을 받고 있다.



앞서 브라질 언론은 전국 27개 주(행정수도 브라질리아 연방특구 포함) 가운데 최소한 14곳에서 주지사와 연방 상·하원 의원 선거 결과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는 전·현직 각료와 주지사, 상·하원 의원, 시장들이 실형 선고를 받아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선거판도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브라질에서는 오는 10월 7일 대선 1차 투표가 치러진다.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0월 28일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10월 7일 주지사와 연방 상·하원 의원, 주의원을 뽑는 선거도 시행된다. 주지사 선거는 대선과 마찬가지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0월 28일 결선투표가 이루어진다.
연방 상·하원 의원과 주의원 선거에서는 최다 득표자가 무조건 승리한다. 연방상원은 전체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을, 연방하원은 513명 전원을 새로 선출한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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