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음달 한미 쌍룡훈련에 강습상륙함 와스프함 투입

입력 2018-03-1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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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다음달 한미 쌍룡훈련에 강습상륙함 와스프함 투입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미군이 다음 달 시작하는 한미 연합훈련에 강습상륙함 와스프함(LHD-1)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미군은 다음 달 초 시작하는 한미 해군·해병대 연합 상륙작전 훈련인 쌍룡훈련에 4만500t급 강습상륙함 와스프함을 투입할 예정이다.
쌍룡훈련은 한미 군이 해마다 독수리 연습과 연계해 실시하는 훈련으로, 짝수 연도에 대규모로 실시한다.
미군은 매년 쌍룡훈련에 강습상륙함을 투입하고 있다. 2016년과 2017년 쌍룡훈련에는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본험리처드함(LHD-6)이 투입됐다. 강습상륙함은 전략자산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강습상륙함은 수직이착륙기 MV-22 '오스프리' 등 항공기를 탑재하고 상륙작전을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는 구난 임무를 수행할 수도 있다.
한반도 전역을 관할하는 미 해군 7함대의 강습상륙함 기함은 올해 초 본험리처드함에서 와스프함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와스프함은 지난 1월 일본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佐世保) 해군기지에 도착했다.
와스프함은 본험리처드함과는 달리 스텔스전투기 F-35B를 탑재하지만, 이번 쌍룡훈련에 F-35B를 투입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F-35B는 지난해 독수리 연습에도 투입됐다.
한미 군은 이번 쌍룡훈련을 다음 달 말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 전에 종료할 계획이다. 고강도 상륙작전 훈련을 빨리 마무리함으로써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미군은 올해 독수리 연습 기간에는 전략자산인 항공모함도 전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군 관계자는 "독수리 훈련 기간 미 항공모함과 연합훈련을 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미군은 작년 독수리 연습에는 항공모함 칼빈슨호(CVN-70)를 투입했다.
ljglor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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