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보호무역주의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전 세계 펀드투자자금이 신흥국 주식형 펀드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12일 미래에셋대우와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에 따르면 지난주(1∼7일) 신흥국 주식형 펀드는 7억7천만 달러가 순유입했다.
한국에도 6천만 달러가 배분됐다. 한국으로의 자금 유입은 11주 연속 지속됐다.그러나 선진국 주식형 펀드는 3주 만에 순유출했다. 북미 주식형 펀드에선 105억8천만 달러가 빠져나갔고 글로벌펀드(53억8천만 달러), 선진 아시아(39억1천만 달러), 유럽(9천만 달러) 등으로는 자금이 유입됐다.
하이일드 펀드에선 30억5천만 달러가 순유출되면서 8주 연속 자금이 이탈했다.
고승희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완만한 반등 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견고한 기초여건(펀더멘털) 속에 외국인의 귀환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지난달 이후 3조1천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지정학적 위험 완화와 해외 자금 유입이 지속해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며 "미국 나스닥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반도체 등 대형 정보기술(IT)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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