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2,480선 회복…코스닥도 오름세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코스피가 지난주 미국 증시 강세와 지정학적 우려 해소 등의 훈풍을 타고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한 주 증시를 힘차게 출발했다.
12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55포인트(0.71%) 오른 2,477.00을 가리키고 있다.
전장보다 26.19포인트(1.06%) 오른 2,485.64로 출발한 코스피는 2,480선 바로 밑으로 잠시 물러섰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 기회를 엿보며 2,500선 탈환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는 주요 지수가 일제히 1% 이상 올랐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투자 심리를 개선했고, 북미 정상회담 소식도 지정학적 우려를 완화해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9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7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4% 각각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9% 오른 7,560.81에 장을 마감해 1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실적 기대감이 높은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장비, 금융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며 "이러한 경향은 한국 증시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더 많은 국가에 면세 혜택이 있을 거라고 말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호주에 대해 면세를 발표하면서 무역 분쟁 우려가 완화된 점도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94억원)과 외국인(21억원)이 함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은 116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부분 오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17%)와 2등주 SK하이닉스[000660](1.92%)가 함께 오르고, 포스코[005490](1.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9%), LG화학[051910](0.49%), NAVER[035420](0.50%), KB금융[105560](0.32%), 삼성물산[028260](0.38%) 등도 강세다.
셀트리온[068270](-0.77%)과 현대차[005380](-0.65%)는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예외 없이 모든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전기전자(1.59%), 증권(1.45%), 제조업(1.01%) 등이 1%대 이상 뛰어오르고, 철강금속(0.83%), 화학(0.81%), 전기가스업(0.81%), 건설업(0.71%), 은행(0.64%), 금융업(0.61%), 서비스업(0.58%) 등도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도 사흘 연속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2포인트(0.97%) 오른 874.22를 가리키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8.35포인트(0.96%) 오른 874.15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870대 중반에서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신라젠[215600](0.28%), 바이로메드[084990](1.89%), 메디톡스[086900](1.20%), CJ E&M[130960](0.44%), 펄어비스[263750](3.87%), 포스코켐텍(1.90%), 티슈진(0.54%), 셀트리온제약[068760](0.83%), 로엔[016170](0.81%) 등이 모두 강세다.
상위 10위 내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0%)가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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