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12일 오후 서훈 국정원장과 도쿄 이쿠라(飯倉)공관에서 만나 4월과 5월로 예정된 남북,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의견교환을 한다.
서 국정원장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과 함께 대북특사단으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회담했다.
그는 이후 정 실장과 함께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과의 회담 결과 등을 설명했다.
고노 외무상은 서 원장과 만나 김 위원장이 특사단과의 회담에서 북일관계 등 현안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지에 대해 설명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아울러 고노 외무상은 비핵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발언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을 방침이다.
고노 외무상은 이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북한측의 진의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고노 외무상은 또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김 위원장의 언급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질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고노 외무상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때까지는 국제사회가 연대해 북한에 대한 압력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 원장은 13일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면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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