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2022년 전철화율 85.5% 목표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우리나라 철도의 연장거리가 지난해 기준 4천191.7㎞이며, 이 중 3천86㎞의 전철화가 이뤄져 전철화율 73.62%를 기록했다.
12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철도의 전철화율은 일본이 2014년 기준 60.21%, 독일 59.81%, 스페인 58.84%, 중국 55.01%, 프랑스 52.54%로 5개 철도선진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가 가장 높다.
우리나라 철도 중 상행과 하행이 구분된 복선구간의 전철화는 97.58%가 완료됐다.
철도공단은 철도 전철망 확대를 위해 예비 타당성 조사가 통과된 장항선(신창∼대야)과 경전선(진주∼광양) 전철화 사업의 전철 전력 분야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공단은 장항선(신창∼대야, 118.6㎞) 전철화 사업에 총사업비 7천915억원을 투입해 2022년 개통 계획으로 공사를 추진한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서해안 축 전 구간 전철화를 달성하게 된다.
영남과 호남을 잇는 경전선 구간 중 유일하게 비전철로 남아있는 진주∼광양(51.5㎞) 구간의 전철화를 위해 총사업비 2천402억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전철화를 완성하고, 전기차 일관수송체계를 구축해 물류비용 절감과 운행시간 단축 등의 효과를 낼 예정이다.
철도공단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이천∼충주 복선전철, 도담∼영천 복선전철, 경원선 사업 등 철도건설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2022년까지 전철화율 85.5%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저탄소 친환경 교통수단 구축을 선도하고 열차 운행속도 향상, 수송능력 증대와 철도교통 수혜지역 확대에 기여할 방침이다.
김상균 이사장은 "전기철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철도 전철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안전한 철도를 제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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