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벨기에 외무부 청사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벨기에코어오피스 부동산투자신탁(파생형)'(이하 한국투자벨기에부동산펀드)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투자벨기에부동산펀드가 투자하는 벨기에 외무부 청사(에그몬트 Ⅰ·Ⅱ)는 브뤼셀 내 중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으로 브뤼셀 왕궁, 에그몬트 왕궁, 법무부, 대법원, 연방의회 등 정부기관이 인접해 있다.
에그몬트 Ⅰ·Ⅱ 빌딩은 각각 1997년과 2007년 외무부 청사로 지어졌으며, 13여년의 임차 기간이 남아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 오피스 시장은 유럽 주요 도시보다 가격 변동성은 낮고 수익률은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브뤼셀의 핵심 업무지역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1% 이하로 매우 낮은 수준이고 2004년 이후 연평균 약 1.9% 수준의 임대료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고 한국투신운용은 강조했다.
특히 이번 상품은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중 처음으로 투자 원금의 100% 환헤지를 실시해 환율변동에 의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환헤지 프리미엄으로 인한 수익 상승효과를 추구한다. 배당에 대해서도 60∼80%수준의 헤지를 해 펀드 운용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오는 22일 설정되는 한국투자벨기에부동산펀드의 총 운용기간은 5년, 목표투자기간은 3년으로 연 2회 배당을 한다. 펀드 설정 이후 2년 6개월 시점부터 자산매각 작업을 시작해 3년 내 완료할 계획이다.
펀드 가입은 14∼21일 한국투자증권,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000030], DB금융투자[016610], 유진투자증권[001200],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003540] 전 영업점에서 가능하다. 최소 가입금액은 500만원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우리나라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이 10% 수준인 점을 고려할 때, 유럽에서도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고, 높은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한국투자벨기에부동산펀드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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