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세계인은 뉴욕보다 올림픽도시 '평창'을 더 클릭했다

입력 2018-03-12 11:44  

2월 세계인은 뉴욕보다 올림픽도시 '평창'을 더 클릭했다
위키피디아 평창 페이지뷰, 세계 주요 도시보다 1.5∼5배 높아


(평창=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성공 올림픽'이라는 찬사 속에 막을 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인터넷 유명 웹사이트에서도 검색이 급증하며 세계인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12일 강원도가 사용자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를 중심으로 올림픽이 열린 지난 한 달간 세계 주요 도시 페이지뷰를 확인한 결과 '평창'(Pyeongchang) 페이지가 세계 주요 도시보다 약 1.5배에서 5배 가까이 높았다.
2월 위키피디아 영문 페이지뷰에서 평창은 63만7천744회를 기록했다. 평창에 이어 2020년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도쿄(16만2천510회)와 2022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13만1천257회) 보다 각각 4∼5배가량 많다.
뉴욕(44만4천175회), 런던(32만3천361회), 파리(20만2천348회) 등 세계 주요 도시보다도 약 1.5배에서 3배가량이나 높다.
하루 평균 페이지뷰 수에서도 2만2천777회로 뉴욕(1만5천863회), 런던(1만1천549회), 파리(7천227회) 등을 압도했다.
지난해 하루평균 페이지뷰 수가 782회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특히 개회식 전날인 8일부터 대회 초기인 14일까지는 하루 8만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평창 페이지를 클릭하며 동계올림픽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올림픽 기간 평창을 비롯해 빙상경기가 열린 강릉과 알파인 경기가 열린 정선, 강원도 페이지뷰 수도 덩달아 늘었다.
지난해 하루 평균 134회였던 강릉은 1천141회로, 불과 15회에 그쳤던 정선은 125회로, 강원도는 109회에서 703회로 늘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은 세계인의 관심사를 반영하는 지표인 '구글 트렌드'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체코, 노르웨이, 슬로바키아, 스웨덴, 러시아 등 동계올림픽 강국이 상당수 있는 유럽에서 올림픽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도는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평창이 세계적인 동계스포츠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며 강원도에 대한 세계인들의 호감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를 기회로 위키피디아에 적힌 올림픽 개최도시와 강원도 정보를 추가 또는 수정하며 정확한 정보 제공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앞서 동계올림픽 붐 조성을 위해 개막 직전까지 유튜브, 페이스북, 유쿠, 야후 재팬 등을 활용한 권역별 온라인 광고와 CNN, EURO SPORT, FOX SPORT, FUJI TV, CCTV 등에 해외 TV 스폿 광고를 하기도 했다.
김용철 도 대변인은 "올림픽을 계기로 더 많은 외국인에게 강원도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패럴림픽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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