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유승원 재선임…'장기 공석' 상임감사는 미정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B국민은행이 임승태(63)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사외이사로 영입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8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회의를 열고 임 전 한국은행 금통위원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12일 밝혔다.
임 후보는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3회 출신인 임 후보는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과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상임위원 등을 지냈으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재정경제부와 금융위, 한국은행 등을 두루 거친 관료 출신 경제전문가인 셈이다.
기존 사외이사 중에서는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유승원 고려대 경영학 교수를 재선임키로 했다.
지난해 10월 사외이사로 선임된 권숙교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은 아직 잔여임기가 남아있다.
한편 국민은행은 상임감사직 후보를 찾지 못한 상태다.
상임감사 자리는 지난 2015년 정병기 감사가 자진해서 사퇴한 이후 3년째 비어있다. 정 전 감사는 2014년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해 'KB사태'를 촉발한 핵심 인물이다.
앞서 허인 행장은 이달 주주총회 전까지는 상임감사 자리를 채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관심이 쏠리는 자리인 만큼 대부분 고사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주총 전까지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하면 좀 더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YNAPHOTO path='PYH2018020622870088700_P2.jpg' id='PYH20180206228700887' title='국민은행 본점' caption='(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금융권 채용비리와 관련해 KB국민은행 여의도동 본점에 대한 압수수색이 실시된 6일 오후 본점 로비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2018.2.6 <br>lee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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