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캐나다 시각장애 스키선수 맥키버, 5회 연속 금메달 위업

입력 2018-03-12 13:49  

[패럴림픽] 캐나다 시각장애 스키선수 맥키버, 5회 연속 금메달 위업
크로스컨트리 남자 20㎞ 시각경기서 우승…패럴림픽 통산 11번째 금메달



(평창=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캐나다 장애인 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브라이언 맥키버(39)가 패럴림픽 5연패 금자탑을 쌓았다.
맥키버는 12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20㎞ 시각 경기에서 46분 2초 40의 기록으로 불가리아 홀룹 유리(47분 7초 50)를 제치고 우승했다.
눈이 보이지 않는 맥커버는 가이드 그레이엄 니시카와와 함께 출발해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압도적인 레이스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세 때 스키를 배운 맥키버는 12세 때 첫 정식 대회에 참가하며 스키선수의 꿈을 품었다.
그러나 19세 때 황반부 시각세포가 손상되는 스타가르트병을 앓고 시력의 90%를 잃었다.
장애인이 됐지만, 그는 운동을 포기하지 않았다.
탄탄하게 쌓은 운동 실력을 바탕으로 캐나다 장애인 대표팀 선수로 발탁됐고,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거머쥐며 역사의 서막을 알렸다.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금메달 2개,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선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특히 2010년엔 비장애인 선수들과 겨뤄 당당히 캐나다 비장애인 대표팀에 뽑히기도 했다.
그는 밴쿠버 올림픽과 밴쿠버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될 뻔했지만, 올림픽 경기 전날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맥키버는 상당한 충격을 받았지만, 이에 굴하지 않았다. 2014년 소치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싹쓸이하며 출전하는 대회마다 다관왕에 올랐다.
그는 2018 평창패럴림픽 첫 종목에서 통산 11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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