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그룹 빅뱅의 태양(본명 동영배·30)이 팬들의 배웅을 받으며 12일 입대했다.
태양은 이날 오후 강원도 철원군 육군 6사단 청성부대 신병교육대로 입소해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복무한다.
태양은 입소 시간을 15분 남긴 오후 1시 45분께 차량에서 내린 뒤 소속사 관계자와 함께 부대로 이동했다.
그는 별다른 입영 전 행사 없이 배웅 나온 팬 100여명에게 손을 흔들고 악수를 했다.
미리 준비된 포토라인에서 경례를 한 뒤 큰절을 올리며 팬들에게 입영 전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앞서 부인 민효린이 배웅을 나올 것이라고 알려졌지만, 태양이 위병소를 통과할 때 민효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팬들은 '기다릴게요'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부대가 설치한 안전선 앞까지 나와 소리치며 태양의 군복무를 응원했다.
1948년 창설된 육군 6사단 청성부대는 현재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를 지키는 최전방 부대로 한국전쟁 당시 최초로 압록강까지 진격한 뒤 철모로 물을 떠 이승만 대통령에게 헌수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13일에는 대성이 강원도 화천군 육군 27사단 이기자부대로 입소할 예정이다.
이로써 빅뱅은 승리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 4명이 군 복무를 하게 됐다.
대성의 입대일에는 빅뱅의 다섯 멤버가 참여한 신곡 '꽃길'이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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