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예술공간 전환 대안 제시, 여름공연예술축제 대책도 요구
(밀양=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밀양시의회는 12일 연극연출가 이윤택의 성폭력 사건 현장으로 지목된 경남 밀양시 부북면 가산리 밀양연극촌을 방문, 연극촌 운영을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시의회 총무위원회는 이날 밀양연극촌에서 시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고 야외 성벽극장, 숙소 등 시설물 관리실태를 점검했다.
시는 이날 "밀양연극촌 시설물은 앞으로 시에서 직접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라며 "올해 여름공연예술축제는 비상체제로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보고했다.
시의회는 연극촌 운영 시스템에 허점이 있었던 만큼 새로운 관점에서 운영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또 밀양연극촌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전환, 연극체험과 아카데미 교육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 대안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여름공연예술축제는 시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고 실추된 지역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전문가 의견을 청취해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라고 당부했다.
시는 지난 2월 19일 이윤택 씨가 이사장으로 있던 사단법인 밀양연극촌과 위탁운영 계약을 해지하고 3월 20일까지 원상 복구할 것을 통보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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