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3D000001621951E5BE0007BB4B_P2.jpeg' id='PCM20180312000361887' title='함평여자고등학교 청와대 청원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caption=' '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호소 "따로 성적산출 약속도 안지켜 "
(함평=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거점고 육성정책에 따라 학교가 통폐합됐던 전남 함평여고 한 학생이 애초 약속대로 함평여고 졸업장을 받지 못하게 됐다며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하고 나섰다.
함평여고 출신 한 재학생은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함평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을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민원 글을 게시했다.
이 학생은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의 거점고 육성정책에 따라 나산고, 함평여고, 학다리고 세 학교가 함평학다리고등학교라는 이름으로 통합됐습니다만,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 학생은 이어 "애초 거점고 추진단은 함평여고 이름으로 졸업하고 성적도 별도로 산출한다고 했으나 약속이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성적을 따로 산출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학교 졸업 또한 함평학다리고등학교로 졸업할 상황에 놓였다"며 "심지어 이러한 내용을 친구가 장학금 증빙서류를 준비하기 위해 생활기록부를 출력하는 상황에서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학생은 "이 비극의 주동자이면서 책임자인 장만채 교육감은 곧 사퇴한다고 하고 거점고 추진단은 지난해 11월 이미 해체가 돼버렸다"며 "교육청과 학교의 거짓말에 우리 학생들은 너무나 많이 상처를 받았다. 꼭 공론화해 학생들의 꿈을 살려 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함평학다리고 관계자는 "교육훈령 지침상 어려움이 있지만, 성적은 별도 산출할 계획이다"며 "하지만 졸업장은 함평여고 명의로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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