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가 찜한 TV] 전현무-한혜진 효과? '나 혼자 산다' 1위

입력 2018-03-13 07:00   수정 2018-03-13 09:09

[시청자가 찜한 TV] 전현무-한혜진 효과? '나 혼자 산다' 1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전현무와 한혜진 커플을 탄생시킨 효과일까.
13일 CJ E&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3월 첫째 주(2월 26일~3월 4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하단 용어설명 참조) 톱 10'에서 MBC TV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1위를 차지했다. CPI 지수는 278.6.
2013년 3월부터 방송한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스타들의 일상을 관찰한다는 콘셉트로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결성된 방송인 전현무, 개그우먼 박나래, 모델 한혜진, 가수 헨리, 만화가 기안84, 배우 이시언으로 구성된 팀이 자리를 잡으면서 본격적으로 전성기가 맞았다. 덕분에 지난해 MBC연예대상에서도 대상을 받은 전현무를 비롯해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이 상을 쓸어담았다.
특히 방송에서 '썸' 타는 분위기를 연출한 전현무와 한혜진이 실제로 연인 관계라는 사실이 지난달 말 알려지면서 '나 혼자 산다'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전현무와 한혜진의 열애 공개 뒷이야기가 담긴 지난주 방송분은 1부 11.7%, 2부 15.5%(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이외에도 게스트로 얼굴을 비친 배우 이시영이 언급한 '모유비누' 등 '핫'한 트렌드들과 발맞춰 언급되는 소재들이 온라인에서 꾸준히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1인 가구, 관찰 예능이라는 최신 트렌드와 멤버들 간 연인 발전을 기대하게 하는 콘셉트는 한동안 '나 혼자 산다'의 승승장구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CPI 지수 10위 안에서 눈에 띈 프로그램은 SBS TV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5위), KBS 2TV 음악 예능 '유희열의 스케치북'(6위), tvN 예능 '인생술집'(8위), KBS 2TV 수목극 '추리의 여왕2'(9위) 정도였다.
특히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백종원과 식당 영업자들 간 갈등으로 시작해 결국 성공적인 코치로 끝나는 전개가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전주보다 순위가 32계단 올랐다.
권상우와 최강희 등 시즌1 멤버 그대로 돌아온 '추리의 여왕2'는 지난 시즌보다 짙어진 러브라인과 촉법소년의 범죄 등 현실적인 이야기를 소재로 하며 단박에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 용어설명 : CPI 지수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CJ E&M 6개 채널(tvN·Mnet·OCN·온스타일·OtvN·올리브)에서 프라임 시간대 방송되는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인기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CPI 지수는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온라인 뉴스 구독자 수(주요 포털 등재 언론사 기준), 프로그램 직접 검색자수(국내 주요 포털 6개사), 소셜미디어 버즈량(블로그·게시판·SNS 전수조사) 등 3가지 실측 데이터를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산출된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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