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시는 월드컵공원, 남산공원, 양재 시민의 숲에서 야외결혼식을 올릴 예비부부를 모집한다.
월드컵공원 잔디밭에서는 4∼11월 '소풍결혼식'을 한다. 평화의 정원으로 자리를 옮겨 야외 예식장을 새로 단장했다.
친환경 결혼식을 지향하는 이곳에서 예식을 올리려면 재생용지 청첩장을 사용해야 하며, 일회용 생화 사용이 제한된다. 피로연 음식으로는 도시락·샌드위치 등 가열이 필요 없는 음식을 준비해야 한다.
지난해 소풍결혼식 평균 비용은 650만원 정도(하객 150명 기준)로 일반 결혼식 비용(평균 1천900만원)의 34% 수준이다.
이달 14일부터 전화(☎ 02-300-5571)로 예약신청을 받는다.
양재 시민의 숲에서도 9∼10월 가을 단풍 숲을 배경으로 한 작은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
어떻게 작은 결혼식을 올리고 싶은지를 담은 기획안과 신청 동기를 관련 서류와 함께 다음 달 2∼16일 이메일(dongbuparks@seoul.go.kr) 또는 우편(동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으로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총 17쌍의 예비부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들은 별도의 대관료 없이 시민의 숲 공원 예식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남산공원 내 한옥건물 '호현당'에서는 4∼10월 일요일 전통혼례를 올릴 수 있다. 공간을 고려해 하객은 100명 이하로 제한한다.
호현당 결혼식 역시 일회용 생화·화환 사용이 제한된다. 피로연 없이 떡이나 전통차만 대접할 수 있고, 피로연이 필요하다면 주변 식당을 이용해야 한다.
신청은 이달 23일까지 받는다. 궁금한 점은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 02-3783-5991)로 문의하면 된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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