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협업 툴 '팀스' 1년 만에 20만 기관 사용

입력 2018-03-13 05:36  

마이크로소프트 협업 툴 '팀스' 1년 만에 20만 기관 사용
"강력한 기업용 앱으로 성장"…연말까지 인라인 번역·AI 비서 코타나 기능 등 추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의 채팅 기반 협업 툴 '팀스(Teams)'가 출시 1년 만에 강력한 기업용 회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IT 전문매체 벤처비트가 12일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지난해 3월 론칭한 팀스가 39개 언어로 181개 시장의 20만 기관이 이용하는 툴로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월의 12만5천 곳에서 6개월 만에 7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며 론칭 당시의 5만 곳에 비교하면 4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벤처비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1억2천만 비즈니스 이용자를 가진 오피스 365를 통해 작동하는 협업 툴의 엄청난 확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대화 기반 협업 툴 가운데 슬랙은 지난해 9월 현재 600만 일일 활동 이용자 수(유료 고객 200만 명)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페이스북의 워크플레이스는 지난해 10월 3만 개의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2주 전 G 스위트 이용자를 대상으로 행아웃을 출시했다. 그러나 그 이전 프리뷰 단계에서 얼마나 많은 기업이 이용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구글 G 스위트는 지난해 1월 현재 300만 기업들이 유료로 이용하고 있다.
벤처비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스는 구글과 페이스북 제품보다 더 규모가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슬랙에는 아직 근접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말까지 '팀스'에서의 미팅 내용을 재생할 수 있는 자동 원클릭 클라우드 녹음, 채팅 게시물을 번역할 수 있는 인라인 메시지 번역, 인공지능(AI) 비서 플랫폼인 코타나의 IP 폰과 컨퍼런스 룸 기기 사용 등의 기능을 팀스에 탑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비디오 콜을 할 때 참여자의 배경을 흐리게 해 회의 참석자들 간 상호 집중도를 높이는 기능과 회의 도중 모바일 공유 기능 등도 팀스에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n020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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