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 정부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펼친 무상원조 등 개발협력 역사의 기록물을 온라인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지난 2015년 성남시 본부에 마련한 '개발협력역사관'의 전시물을 그대로 구글 온라인 전시사이트에 옮긴 '구글 아트 앤 컬처'(https://artsandculture.google.com/partner/korea-international-cooperation-agency)를 13일 오픈했다.
전시 콘텐츠는 모바일 앱(Google Arts & Culture)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이들 온라인 전시관에서는 1950년대 국제사회에서 구호물품을 지원받던 한국의 모습부터 현재 KOICA를 통해 진행하는 다양한 무상원조 사업을 세계인 누구나 한눈에 볼 수 있다.
인쇄술 부족으로 교과서조차 찍을 수 없던 시절 유네스코와 국제연합한국재건단(UNKRA)이 펴낸 교과서를 비롯해 한국이 1953년 2천 달러를 처음으로 지원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사업기구 보고서', 1991년 KOICA 창립 이후 27년간 펼친 다양한 원조 활동 등 300여 점의 기록물을 선보인다.
또 '원조 수원국으로서 한국의 역사', '한국의 해외 취업 및 이주 역사', '한국의 국제개발협력 역사'가 국·영문 해설로 특별 전시된다.
지난 2011년 문을 연 '구글 아트 앤 컬처'는 전 세계 70여 개국, 1천500여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문화유산과 기록, 유적지 등을 전시하고 있다.
비영리로 운영하는 이 사이트는 미국 뉴욕현대미술관, 영국 대영박물관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한국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도 공간을 마련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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