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외국인의 전기전자 집중 '쇼핑'에 코스피가 약 한 달 만에 2,490고지를 밟았다.
13일 오전 10시 1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90포인트(0.24%) 오른 2,490.02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490선을 넘어선 건 지난달 5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전날보다 1.07포인트(0.04%) 내린 2,483.05로 출발한 코스피는 한때 2,480선 아래까지 밀려나며 혼조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이 전기전자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상승세를 탔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무역 분쟁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5,178.61로 전날보다 0.62%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783.02로 0.13% 내렸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88.32로 27.51포인트(0.36%) 올랐다. 반도체 가격 상승 기대감에 마이크론이 8.76% 오른 영향이 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975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의 순매수는 전기전자(2천450억원) 업종에 집중되고 있다.
반면 개인(1천864억원)과 기관(30억원)은 모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1·2위인 삼성전자[005930](2.17%)와 SK하이닉스[000660](3.65%)의 상승세가 가장 뚜렷하다. LG화학[051910](0.12%), NAVER[035420](1.99%) 등도 오르고 있다.
그러나 셀트리온[068270](2.9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74%), KB금융[105560](-2.34%), 삼성물산[028260](-0.75%)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도 전기전자(2.15%)의 상승률이 가장 높다. 제조업(0.72%), 의료정밀(0.41%), 서비스업(0.14%) 등도 상승세다.
증권(-1.47%), 비금속광물(-1.35%), 건설업(-1.33%), 의약품(-1.33%), 보험(-1.27%), 금융업(-1.13%), 은행(-1.03%) 등은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상승하던 코스닥도 나흘 만에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3포인트(0.04%) 내린 883.9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7포인트(0.03%) 내린 884.54로 출발해 한때 880선 아래까지 밀려났지만 금세 낙폭을 되찾은 뒤 추가 상승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시총 상위 10위 내에서는 신라젠[215600](5.37%)과 티슈진(0.10%)만 상승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97%), 바이로메드[084990](-1.41%), 메디톡스[086900](-2.67%), CJ E&M[130960](-0.22%), 펄어비스[263750](-2.60), 포스코켐텍(-0.82%) 등은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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