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지하철 운영 기관인 서울교통공사의 식당 조리원들이 주 5일제 도입을 앞두고 "노동 강도가 세지고 초과근무 수당이 사라진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교통공사 식당 조리원과 서울교통공사 업무직협의체는 13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주 5일 근무에 주말 중 1일을 추가 근무해 주 6일 근무하던 것이 주 4일 근무에 주말 이틀 중 1일을 추가 근무하는 형태의 주 5일제가 도입될 예정"이라며 "겉으로는 좋아 보이지만 속을 살펴보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 현장 인력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해당 시간에 근무하는 사람의 노동 강도 증가 ▲ 다른 기관 대비 1인당 식수 인원이 너무 많음 ▲ 초과근무 수당 폐지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참가자들은 "정규직 전환으로 인한 인건비의 상승을 초과근무를 없애 상쇄시키려는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일한 해결책은 인력 충원"이라며 "당장 인력 충원이 어렵다면 이전처럼 부족한 인원을 초과근무 형태로 채워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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