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부처 첫 정책협의회…"환경분야 외교 현안 공조 강화"
(세종=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환경부와 외교부가 중국발 미세먼지 해결과 환경산업의 해외진출 등 환경 분야의 외교 현안에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외교부는 13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양 부처 장관 주재로 정책협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협의회는 기후변화와 유엔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 대응, 환경산업 해외진출 등 환경 분야의 외교 현안에 관해 양 부처의 상호 이해를 높이고 협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양 부처는 협의회에서 환경 인력·산업의 해외진출을 도모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중국과의 협상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또 향후 국제회의에서 새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와 노력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기후변화 파리협정 이행지침 마련을 위한 후속 협상을 위해 협조하기로 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기후변화·지속가능 발전목표에 대한 효율적 대응을 위해 양 부처 간 유기적인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국민 건강보호와 직결되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양 부처의 노력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환경 인력·산업의 해외진출과 세계보건기구(WHO) 아시아 환경보건센터 유치를 위해 협조해달라고 외교부 측에 요청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기후변화와 지속가능 발전은 국제사회가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의제이며,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양 부처 간 협업이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양 부처는 앞으로 협력과제 이행을 위해 장관급 정책협의회와 협력과제별 국장급 이하 실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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