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6일 전략공천 후보 추천 후 최고위 의결
내달 초 경선지역도 후보자 선출 완료 예정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를 겨냥한 공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한국당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공천 신청자 전원에 대한 기본 자격심사를 마무리 한 뒤 내주 초 전략공천 지역(우선추천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경선 지역 후보자도 공천 신청자의 서류심사 및 면접조사를 바탕으로 내주 초 선정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구·경북(TK) 지역은 경선할 예정이지만 나머지 지역은 공관위의 심사를 거쳐 전략공천과 경선 사이에 고려 중"이라며 "수도권 등 주요 지역은 여권의 공천 결과를 지켜본 뒤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전략공천 지역이 결정되면 늦어도 오는 26일까지는 단수 후보를 추천해 최고위 의결을 거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주 중에는 중앙당과 시·도당별 국민공천배심원단을 구성해 전략공천 지역 및 비례대표 후보자를 심의한다.
경선지역으로 결정된 곳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초까지 여론조사 경선을 포함한 경선 일정에 들어간다.
경선지역의 최종 후보자 선출은 이르면 다음달 11일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4∼10일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에 대한 후보를 공모한 뒤 공천 심사를 시작했다.
공모 결과 ▲ 서울시장 김정기 노원병 당협위원장 ▲ 경기도지사 남경필 현 지사, 김용남 전 의원, 박종희 전 의원 ▲ 부산시장 서병수 현 시장, 박민식 전 의원 ▲ 울산시장 김기현 현 시장 ▲ 충북도지사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차관 ▲ 경북도지사 김광림·박명재·이철우 의원, 남유진 구미시장 ▲ 강원도지사 정창수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 김연식 태백시장 ▲ 대전시장 박성효 유성갑 당협위원장, 육동일 충남대 교수, 박태우 한남대 경영국방전략대학원 객원교수 ▲ 충남도지사 정용선 전 충남경찰청장 ▲ 제주도지사 김방훈 제주도당위원장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이들 후보에 대한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로 부적격하다고 판단하거나 시·도당이 요청할 경우 오는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후보자 추가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을 중심으로 바른미래당과의 묵시적 선거연대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비겁한 선거연대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재차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오늘부터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들어간다"며 "1996년 2월 신한국당을 창당한 이래 22년 동안 정책 노선이 다른 타당과 비겁한 선거연대를 해 국민에게 혼란을 준 일이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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