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동북아역사재단 '일본 독도교육 의무화' 토론회

입력 2018-03-13 11:30  

교육부·동북아역사재단 '일본 독도교육 의무화' 토론회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교육부와 동북아역사재단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실에서 '일본 학습지도요령 개정안' 전문가 토론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일본 문부과학성이 지난 2월 공개한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개정 초안에 독도 영유권 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것을 비판하고 대응 논리를 개발하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일본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은 교육과정 편성 기준으로 교육 내용과 교과서 검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번에 공개된 학습지도요령은 '역사 총합(總合)', '지리 총합', '공공(公共)' 과목을 신설해 필수 과목으로 편성하고, 이들 과목과 일본사 탐구, 지리탐구, 정치경제 등에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로 명기하도록 했다.
토론회는 동북아역사재단 서종진·남상구·홍성근 박사의 주제발표와 현대송 박사(한국해양수산개발원 독도연구센터장), 송완범 교수(고려대), 신주백 교수(연세대)가 참여하는 토론으로 진행된다.
홍성근 박사는 주제발표문에서 "이번 학습지도요령으로 일본의 각급 학교 교육과정에서 독도 교육 의무화 기반이 완성되고, 아시아 근현대 역사 기술에서 국제이해와 협조 차원의 배려를 한다는 근린제국 조항이 사문화됐다"며 "독도가 분쟁지역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관련 사례 연구와 독도교육 내실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영토이며, 어떤 거짓 주장으로도 사실을 왜곡할 수 없다"며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해 외교부 등과 협력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k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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