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연합뉴스) 이복한 기자 = 경기도 안산시는 세월호 추모공원을 둘러싼 찬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50인 건립위원회'를 꾸려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건립위는 주민 대표, 유가족, 시의원, 담당 공무원, 도시계획·건축·토목·환경 전문가 등 50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외부 인사가 맡도록 했다.
건립위는 사업 규모, 방식, 기본계획 수립, 설계, 공사 등 추모공원 조성 전반에 대한 내용을 결정하게 된다.
시는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가 위치한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추모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연합회 등 10여개 사회단체와 야당 시의원들은 "시민 휴식공간에 봉안시설을 갖춘 추모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철회를 요구 중이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추모공원 조성에 대한 과장 또는 왜곡된 정보가 많아 안타깝다"면서 "찬반 양측이 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힐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50인 건립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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