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도지사 될 것…안정된 일자리 창출하겠다"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정용선(54) 전 충남지방경찰청장이 13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청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그동안 공직자로서 아동과 여성, 어르신과 장애인, 결혼 이주여성 등을 위한 따뜻한 치안대책을 펼쳐 왔다"며 "정직하고 청렴한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보수와 진보의 낡은 이념 대립을 중단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야 할 때"라며 "실질적인 귀농정책을 마련해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어르신·탈북민 등을 위한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2015년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당시 경찰청 수사국장으로서, 과잉 진압 논란이 있었던 경찰들에 대한 수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불법 폭력시위에 대해 묵인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망 사건 수사는 검찰에서 했다"고 선을 그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추문을 계기로 출마를 결심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설 명절 때 가족들과 이미 상의했고, 파문이 일기 전 결단을 내렸다"며 "(논란이 없었어도) 출마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청장의 이날 출마 선언은 자유한국당 출마예정자로는 처음이며, 현재 정 전 청장 외에 이인제 전 의원과 이명수 의원의 도지사 선거 출마도 거론된다.
충남 당진 출신으로 대전 대신고와 경찰대를 졸업한 정 전 청장은 충남 당진경찰서장과 경찰청 정보2과장과 생활안전국장·수사국장, 대전·충남·경기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세한대 경찰소방대학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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