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364로 소폭 상승…출루율은 0.500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추추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예리한 선구안으로 출루 행진을 이어가며 순조롭게 정규시즌 개막을 준비했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364(22타수 8안타), 출루율은 0.500까지 올라갔다.
이날 텍사스는 팀을 두 개로 나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캔자스시티와 경기를 치렀다.
추신수를 포함한 주전급 선수는 주로 캔자스시티와 야간 경기에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추신수의 '출루 본능'은 빛났다.
1회 초 선두타자 딜라이노 드실즈가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추신수는 차분하게 볼 4개를 지켜봐 1루에 걸어나갔다.
곧이어 드실즈의 3루 단독 도루와 상대 실책으로 텍사스가 선취 1점을 냈고, 그 사이 추신수는 2루에 도착했다.
엘비스 앤드루스의 내야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아드리안 벨트레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시범경기 6번째 득점을 올렸다.
팀이 4-0으로 앞선 2회 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추신수는 다시 한 번 볼넷을 골라냈지만, 앤드루스가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은 못 올렸다.
세 번째 타석은 안타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4회 초 1사 1루에서 우익수 앞 안타로 선행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곧이어 앤드루스의 안타가 터져 3루에 있던 드실즈가 홈을 밟았고, 2루까지 갔던 추신수는 이번에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홈에 돌아오지 못했다.
6회 초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된 추신수는 5-0으로 앞선 6회 말 데스틴 후드에게 우익수 자리를 넘겨주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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