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13·1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 두 경기에 1∼4선발을 모두 내보낸다.
올해 시범경기가 8경기만 치르는 터라, 초반에 선발진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두산은 13일 토종 좌완 선발 장원준을 선발로 내세웠다. 검증된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장원준에 이어 등판한다.
세스 후랭코프와 유희관도 14일에 나란히 등판해 긴 이닝을 소화할 계획이다.
장원준과 유희관, 확실한 토종 선발 두 명을 갖춘 두산은 외국인 투수를 두 명 모두 교체했지만 여전히 KBO리그에서 가장 확실한 1∼4선발을 갖춘 팀으로 평가받는다.
KBO리그에서 첫 시즌을 치르는 후랭코프를 제외하면 '점검'조차 필요 없다.
두산이 걱정하는 것은 선발 투수진의 투구 수다.
정규시즌 개막이 3월 24일로 당겨지고, 시범경기 수도 줄어 선발 투수들이 충분히 공을 던질 시간과 기회가 없다.
두산은 1∼4선발들에게 시범경기 초반에 빠르게 실전 경기를 치르게 하고, 불펜 피칭 등으로 정규시즌을 대비하게 할 생각이다.
더 구체적인 계획은 김태형 감독이 팀에 복귀한 뒤에 짠다.
김태형 감독은 부친상을 치르느라 17일께 팀에 복귀할 계획이다.
이강철 수석코치가 김 감독이 복귀하기 전까지 감독대행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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