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비너스 윌리엄스(8위)가 동생 세리나 윌리엄스(이상 미국)에게 복귀전 패배를 안겼다.
비너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797만2천535 달러) 대회 8일째 단식 3회전에서 세리나를 2-0(6-3 6-4)으로 제압했다.
2014년 8월에 세리나를 물리친 이후 맞대결 3연패를 당한 비너스는 이날 승리로 세리나와 상대 전적을 12승 17패로 만회했다.
비너스는 16강에서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20위·라트비아)와 맞붙는다.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이후 1년 2개월 만에 투어 대회에 모습을 보인 세리나는 1, 2회전을 나란히 승리로 장식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으나 언니와 만난 3회전에서 1시간 27분 만에 탈락이 확정됐다.
지난해 9월 딸을 낳고 엄마가 된 세리나는 공식 대회에 출전한 지 1년이 넘어 현재 세계 랭킹이 없다.
이번 대회 3회전 진출로 랭킹 포인트 65점을 받은 세리나는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500위 안팎에 자리할 전망이다.
이 대회 1, 2번 시드를 받은 시모나 할레프(1위·루마니아)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위·덴마크)도 나란히 16강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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