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위용' 헥터 3이닝 무실점·장원준 4이닝 1실점

입력 2018-03-13 14:09  

'에이스 위용' 헥터 3이닝 무실점·장원준 4이닝 1실점



(광주=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가 기분 좋게 2018년 첫 등판을 마쳤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KIA와 두산은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렀다.
선발 맞대결도 화려했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헥터 노에시(KIA)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장원준(두산)이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
결과도 만족스러웠다. 헥터는 3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장원준은 4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헥터는 1회 초 첫 타자 박건우에게 초구 시속 141㎞ 직구를 던졌고, 구속은 점점 늘었다. 이날 최고 구속은 시속 148㎞였다.
첫 이닝에 삼진 두 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처리한 헥터는 2회 2사 후 최주환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오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선두타자 허경민을 빗맞은 중전 안타로 내보냈지만, 김재호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장원준은 특유의 현란한 변화구로 KIA 타선을 요리했다. 우타자에 체인지업을, 좌타자에 슬라이더를 던져 바깥쪽을 공략하는 특유의 패턴이 이날에도 통했다.
2회 말 첫 타자 최형우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나지완의 2루 땅볼에 이은 안치홍의 2루 땅볼로 한 점을 내줬지만, 이후 4회가 끝날 때까지 추가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헥터는 3월 24일 kt wiz와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
장원준도 24∼25일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 2연전 중 한 경기에 선발로 나설 계획이다.
올 시즌에도 '상위권 전력'으로 꼽히는 KIA와 두산은 시범경기 첫날부터 에이스의 건재를 확인하며 강팀의 위용을 뽐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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