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시민단체와 자영업자들이 13일 "카드사들은 수수료를 낮춰 최저임금 인상의 부담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는 이날 서울 중구 삼성카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맹점의 영업수지가 악화하는 현 상황에서 카드수수료가 조정되지 않는다면 수많은 가맹점이 결국 폐업에 내몰리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카드사는 가맹점이 줄어들면 카드사 또한 존립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중소 가맹점과의 수수료 조정 협상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삼성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의 연간 순이익은 2조원을 넘나든다. 또 최근 3년간 신용카드·체크카드 이용액은 매년 10% 정도씩 증가해왔다.
단체들은 "카드사들이 2.5%라는 높은 카드수수료 이익을 챙겨 267만개의 가맹점이 힘겨워하고 있고 자영업자의 삶은 파탄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중소 가맹점이 카드사가 일방적으로 통보한 수수료율에 따라야 하는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내려라! 카드수수료'라고 쓰인 플래카드가 달린 풍선을 터뜨리는 퍼포먼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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