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3일 "국방개혁을 통해 강군으로 가는 길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개최된 제72기 생도 졸업 및 임관식 축사를 통해 "거친 파도를 뚫고 나가야 혁신을 이루어 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과거 우리 해군이 노력했던 이지스 구축함 도입, 해군작전사령부 이전, 제주 해군기지 건설 추진 등 미래에 대비한 도전에는 거센 저항이 뒤따랐다"면서 "난관을 극복하고 도전에 성공한 지금, 해군은 더욱 강한 군대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제해권 장악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쟁패러다임에 맞게 군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며 "해양우세를 바탕으로 잠수함·수상함에서 육지로 전력을 투사하여 최단시간 내에 최소 희생으로써 전승할 수 있도록 '국방개혁2.0'의 공세작전개념 구현에 앞장서서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 장관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 등 각국의 치열한 경쟁과 견제로 동북아는 해양세력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우리의 바다를 지킴과 동시에 세계를 향해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군은 그 최일선에 서 있다"면서 "글로벌시대 국력의 핵심은 해양 주권이다. 해군은 드넓은 바다에서 강한 힘으로 미래 한반도의 해양 주권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국력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임관한 새내기 소위들에게 '귀관은 장차 포연탄우(砲煙彈雨·치열한 전투를 의미) 생사 간에 부하를 지휘할 수 있는가'를 날마다 되뇌던 '옥포훈(해군사관생도 훈)'을 기억하길 바란다면서 "연평해전 6용사, 천안함 46용사와 한주호 준위, 연평도 포격의 그 날을 절대 잊지 말고, 우리의 바다를 철통같이 지켜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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