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의원보다 기초단체장…대구시의원 3월 말부터 줄사퇴 예정

입력 2018-03-14 08:00  

광역의원보다 기초단체장…대구시의원 3월 말부터 줄사퇴 예정
시의장 포함 9명 출마 선언…시민단체 "업무 공백 없도록 해야"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출마를 선언한 대구시의원이 이달 말부터 줄줄이 사퇴할 예정이다.
14일 대구시의회 등에 따르면 전체 의원 정수 30명 가운데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선다고 밝힌 시의원은 9명에 이른다.
현역 단체장이 3선이라 선거에 나오지 못하는 중구와 남구에는 류규하(자유한국당) 시의장, 임인환(바른미래당) 의원, 조재구(자유한국당) 의원, 박일환(자유한국당) 의원 4명이 도전한다.
서구에는 김혜정(더불어민주당) 의원, 수성구에서는 정용(바른미래당) 의원이 구청장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또 달서구청장 선거에는 김재관(자유한국당) 의원, 달성군수 선거에는 최재훈·조성제(자유한국당) 의원이 뛰어들었다.
최근 김재관 의원과 최재훈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며 기초단체장 선거를 준비하는 것은 대구시민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사퇴했다.
나머지 7명은 제256회 대구시의회 임시회가 끝나는 오는 26일 이후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의원직을 사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구가 텃밭인 한국당 소속 일부 의원은 당 공천 경쟁이 불리하게 돌아가면 선거에 나서지 않을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A 의원은 "선거 캠프로 사용할 사무실도 마련해놨다"며 "이달 말 임시회가 끝나면 사퇴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한다"고 말했다.
B 의원은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더라도 시의원 신분으로 행사장을 다니며 얼굴을 알릴 수 있다"며 "당 공천 윤곽이 나오는 것을 보고 사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대구시의회는 류 의장이 사퇴하면 나머지 의원들 의견에 따라 보궐선거를 치르거나 부의장 대행 체제로 오는 6월 말까지 남은 의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시의원 줄사퇴가 이어지면 위원 겸직이 가능한 운영위원회를 뺀 나머지 5개 상임위원회는 위원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광현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광역의원이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며 "하지만 사퇴 전까지는 업무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의회 관계자는 "재적 의원 과반수만 유지하면 의사일정을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며 "의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u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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