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폐쇄가 결정된 한국GM 군산공장의 비정규직 대표가 미국 GM 본사를 찾아 정상가동과 해고 철회를 촉구했다.
13일 금속노조 GM지부 군산지회에 따르면 장현철 군산공장 사내 비정규직근로자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재만 전북도의회 의원이 전날(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의 GM 본사 앞에서 군산공장 폐쇄에 항의하는 시위를 했다.
장 비대위원장은 "군산공장 비정규직은 문자 한 통으로 일방적인 해고통지를 받아 일자리를 잃었다. 해고는 살인이고 우리는 약자고 무력하다"며 공장 폐쇄와 비정규직 해고 철회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전국자동차노동조합 GM 담당자에게 "비정규직 설움과 현실상황을 GM에 전달하려 했지만 허락되지 않아 정문 앞에서 항의시위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해고자 일동 명의의 '군산공장 비정규직도 사람입니다'라는 내용의 서한은 현지 직원에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장 위원장과 박 의원은 13일 백악관 앞에서 군산공장 정상가동과 비정규직 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항의시위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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