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폐쇄가 결정된 한국GM 군산공장의 비정규직 해고자 대표가 미국 GM 본사에 이어 백악관을 찾아 공장 정상가동과 해고 철회를 촉구했다.
14일 금속노조 GM지부 군산지회에 따르면 장현철 군산공장 사내 비정규직 해고근로자 비상대책위원장이 박재만 전북도의회 의원과 13일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군산공장 정상가동, 비정규직 해고 철회, 노동자와 가족 구제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했다.
이들은 전날에는 미국 디트로이트의 GM 본사를 찾아 군산공장 폐쇄에 항의하는 시위도 벌였다
장 비대위원장 등은 "군산공장 비정규직은 문자 한 통으로 일방적인 해고통지를 받아 일자리를 잃었다. 해고는 살인이고 우리는 약자고 무력하다"며 공장 폐쇄와 비정규직 해고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한국지엠의 적자 책임은 GM에 있다"며 "GM이 납득할만한 해명과 설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비대위원장 등은 이어 전국자동차노동조합 GM 담당자를 만나 "비정규직 설움과 현실을 GM에 전달하려 했지만 허락되지 않아 정문 앞에서 항의시위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고근로자 일동 명의의 '군산공장 비정규직도 사람입니다'라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
장 위원장은 귀국 후 한국GM을 상대로 정규직 신분임을 인정해달라는 취지의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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