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아프리카 개발은행 총재·아시아개발은행 총재 면담
신남방정책·신북방정책 협력 요청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아킨우미 아데시나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가 한국이 AfDB와 함께 아프리카 개발 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13일 밝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아데시나 총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한국의 발전 경험과 최고 수준의 기술 역량이 아프리카 국가들의 산업화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김 부총리는 민관 협력이 중요해진 개발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식공유프로그램(KSP) 및 신탁기금 등 한국의 주요개발협력 정책을 통해 한국과 AfDB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부총리는 올해 5월 AfDB 연차 총회가 부산에서 개최되고 총회 기간 중 한국-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가 열리는 것을 계기로 양측의 협력이 더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나카오 다케히코(中尾武彦)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와도 면담했다.
그는 협조융자, 지식공유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쌓아온 ADB와 한국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보통신기술(ICT)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한 역내 기술 개발을 촉진하자고 제안했다.
김 부총리는 특히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신북방정책을 소개하고 유라시아 국가 및 아세안 국가들과 네트워크를 잘 구축한 ADB가 한국의 정책에 협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카오 총재 역시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하며 한국이 개발 경험을 역내 국가와 잘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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