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첫 여성 대통령 반다리, 연임 성공

입력 2018-03-13 23:23  

네팔 첫 여성 대통령 반다리, 연임 성공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2015년 네팔에서 처음으로 여성으로서 대통령에 당선된 비디아 데비 반다리(56)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했다고 네팔 일간 카트만두포스트 인터넷판 등이 13일 보도했다.

여당인 통합마르크스레닌주의 네팔공산당(CPN-UML) 소속 반다리 대통령은 이날 연방 상하원 의원과 7개 주의회 의원이 참여한 대통령 선거에서 모두 3만9천275표를 얻어 1만1천730표를 얻는 데 그친 제1야당 네팔회의당(NC) 소속 쿠마리 락스미 라이 후보를 제치고 연임에 성공했다.
반다리 대통령은 14일 대법원장 앞에서 대통령 연임 선서를 한다.
그는 2015년 10월 첫 당선 때에는 새 헌법 시행에 따라 전임 대통령의 잔여 임기인 2년여만 재직했지만, 이번 당선으로 앞으로 5년 더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됐다.
네팔은 의전상 대통령이 국가 원수이지만 정부와 내각에서 실질적 권한은 하원 다수당에서 배출되는 총리가 행사한다.
반다리 대통령은 1993년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마단 반다리 CPN-UML 전 총재의 부인으로 남편이 사망한 뒤 국회의원이 됐으며 2010년 CPN-UML 정부 때 국방장관을 지냈다.
그는 적극적인 여권운동가로 2015년 채택된 연방공화제 헌법에 여성의 권리를 보장하는 규정을 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15년 헌법은 하원 의원의 3분의 1을 여성에 배정하고 대통령이나 부통령 가운데 한 명은 여성이어야 하며 정부 위원회 등에도 반드시 여성을 포함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다리 대통령은 의전적인 직위 특성상 취임 후에는 여권 신장에 충분한 공헌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일각에서 제기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ra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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