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에너지스토리지 유럽 2018' 전시회 참가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SDI[006400]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막한 '에너지스토리지 유럽 2018' 전시회에 참가해 고용량, 고출력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현지시각 13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스위스 ABB, 독일 지멘스·유나이코스 등 글로벌 ESS 업체들을 비롯해 전 세계 55개국, 160여 개 신재생 에너지 전문업체들이 참가했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존 제품과 크기는 같지만, 용량을 대폭 늘린 111Ah(엠페어 아워) ESS 전용 배터리 셀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특히 설계 변경 없이도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111Ah 전용 셀을 적용, 에너지 밀도를 높여 시설 규모를 줄이는 것은 물론 설치비와 관리비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는 고용량 ESS 신제품 'E3'도 선보였다.
또 변전소에서 발전기의 전력을 일정 값으로 유지해 전력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고출력 ESS와 태양광 연계로 많이 사용되는 가정용 ESS 제품도 전시했다.
이 밖에 설치 공간과 경제성을 개선한 고전압 ESS 기술, 국제 표준 규격의 컨테이너에 최적화된 솔루션 등도 공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B3의 최근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38%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면서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45%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ESS 시장에서 선두업체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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