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40여명 배치…차량 출입구는 자정부터 봉쇄·출입통제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출석일인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도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취재진은 포토라인을 점검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며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을 기다렸다.
검찰은 이날 자정부터 대검찰청 맞은편의 중앙지검 서편과 서울중앙지법 방향으로 난 동편의 차량 출입문을 모두 봉쇄하고 출입을 통제했다.
다만 취재진과 직원들이 드나들 수 있게 동편 출입구의 쪽문만 열어뒀다.
취재진은 사전에 출입 신청을 하고 허가를 받은 경우만 청사 출입이 가능했다.
이날 오전 5∼8시 동편 출입구 앞 초소에서 신분증과 출입 비표를 교환한 후 청사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검찰 직원들이 일일이 취재진의 가방을 열어 소지품을 확인했고, 소형 금속 탐지기를 이용해 몸수색도 이뤄졌다.
포토라인이 마련된 청사 로비 앞은 이 전 대통령의 모습을 담으려는 사진·영상 취재진이 집결했다.
청사 앞 광장에는 천막 형태의 방송 중계 부스가 가득 메웠다. 도로에는 대형 중계차와 취재 차량이 빼곡히 들어섰다.
청사 주변에는 경찰 3개 중대 240여명이 곳곳에 배치돼 경비에 나섰다.
다만 작년 3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소환 당시 중앙지검 주변에만 경찰 24개 중대 1천920여명이 배치됐던 것보다는 규모가 줄어든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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