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병승 기자 =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팔레스타인을 해방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무장투쟁이라고 주장했다고 이란 IRNA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나임 카셈 헤즈볼라당 부총재는 레바논 남부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연대 회의에서 현재의 국제 여건에서 팔레스타인 문제의 정치적 해결 방안은 이스라엘에 유리할 뿐이며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해서는 무장투쟁 이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헤즈볼라 서열 2위인 카셈 부총재는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위한 지난 한 세기 동안의 노력은 전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이 지역에 대한 개입 정책은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면서 미국은 테러리스트를 고용하고 예멘 내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원함으로써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카셈 부총재는 미국은 중동 분쟁에서 아무런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 지역에서 행한 미국의 범죄행위는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의 영원한 수도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한 이후 팔레스타인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것은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레바논의 이슬람 시아파 조직인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교전 단체이며 아울러 정당조직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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