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생존희생자 80% 질병 고통"…18일 지원 정책토론회

입력 2018-03-14 10:40  

"제주4·3 생존희생자 80% 질병 고통"…18일 지원 정책토론회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4·3 생존희생자 대다수가 통증 등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윤정 제주한라대 간호학과 교수는 '제주4·3 생존희생자 삶의 질 실태조사 결과 생존희생자 114명(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 80%에 해당하는 93명이 통증 등 질병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또 낙상 위험과 치매·요양 치료를 받아야 하는 고위험군이 60%(68명)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희생자들의 평균 나이는 현재 87세의 고령자들이다.

제주4·3생존희생자후유장애인협회는 오는 18일 제주4·3평화기념관 대강당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4·3생존희생자들의 삶의 질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와 공동으로 여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부 교수가 연구 결과에 대해 주제 발표하고 정수만 전 5·18유족회장, 허영선 제주4·3연구소장,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장, 현인숙 제주지역사회간호센터소장, 현혜경 제주학센터 연구원이 지정 토론한다.
또 제주4·3생존희생자에 대한 국가 차원의 생계비 및 의료비, 요양병원 건립 등 지원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리는 건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후유장애인 지원센터 설립과 관련해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와의 업무협약 체결도 이뤄진다.
제주4·3생존희생자후유장애인협회 관계자는 "이번 정책토론회는 제주4·3 생존희생자들의 삶의 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제안하고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o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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