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미국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반군 소탕작전에 나선 필리핀에 군용 드론 6대를 지원했다고 필리핀스타 등 현지언론과 외신이 14일 전했다.
필리핀에 지원된 무인기는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스캔 이글'(동체 길이 약 1.3m·날개 길이 약 3m·무게 약 13kg)이다.
미군이 이라크, 소말리아에서 운용한 이 기종은 원격 조작으로 24시간 이상 연속 비행할 수 있으며 고도 약 5천m에서 촬영한 화상을 전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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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은 다양한 IS 추종 반군의 거점이다.
특히 지난해 5월 IS 추종 반군 마우테가 민다나오 섬의 소도시 마라위를 점령하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섬 전체에 계엄령을 선포해 대대적인 토벌작전을 벌였다.
필리핀 정부군은 또 지난 8∼9일 마긴다나오 주에서 IS 추종 반군인 '방사모로이슬람자유전사단(BIFF)'과 교전 끝에 반군 44명 이상을 사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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