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이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와 국보 147호 천전리 각석의 암각화 문양을 공공행정에 활용한다.
울주군은 14일 이를 위한 암각화 문양디자인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 용역은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의 문양 가운데 10개를 선정해 디자인하고 공공행정에 적용하는 표준안을 개발한다.
먼저 반구대 암각화의 인면상, 사람, 고래, 우미악, 새, 사슴, 호랑이 등 7종과 천전리 각석의 태양, 횡연속마름모꼴, 연속 세겹둥근 무늬 등 3종을 활용한다.
10개 문양은 울주의 정신(인면상, 사람), 울주의 바다(고래, 배), 울주의 하늘(태양, 새), 울주의 대지(사슴, 호랑이), 울주의 바람(횡연속마름모꼴 무늬, 연속세겹둥근 무늬) 등 5개의 테마로 분류됐다.
또 울주의 정신은 옹기, 울주의 바다는 진하해수욕장, 울주의 하늘은 간절곶, 울주의 대지는 가지산, 울주의 바람은 신불산 억새평원으로 각각 이미지를 정했다.
울주군은 4월부터 제품디자인, 시각디자인, 환경디자인 부문별로 공공행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서식류 등은 바로 적용하고, 건축물 등은 경관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적용한다"며 "울주군 대표 문양의 개발로 차별화된 문화 자원을 구축하고 관광상품 등에도 활용해 울주에 대한 홍보와 문화의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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