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는 올림픽, 와인은 패럴림픽 개막 만찬 건배주
(문경=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에도 오미자 술이 건배주로 선정돼 오미자 주생산지인 경북 문경이 크게 반겼다.
14일 문경시에 따르면 국내 첫 오미자 와인 '오미로제 스파클링 와인'이 평창 패럴림픽 개막식 만찬 건배주로 이용됐다.
앞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만찬주로는 문경에서 생산하는 탄산막걸리 '오희'가 선정된 바 있다.
문경 오미자 술이 잇달아 국제대회 건배주로 뽑히자 문경시와 생산농가는 경사가 겹쳤다며 크게 반겼다.
오미로제는 문경 특산물인 오미자를 원료로 발효와 오크통 숙성을 거친 와인이다. 탄산이 있는 스파클링 와인과 탄산이 없는 프리미어 와인이 있다.
오미로제는 오미자 수확에서 와인 생산까지 3년이 걸리는 세계 최초 오미자 와인이라고 한다.
오미로제 스파클링 와인의 알코올 도수는 12도이고, 750㎖짜리 시중가격은 9만원대이다.
오미로제는 2012년 서울핵안보정상회의 특별 만찬용 술, 2015년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및 2015년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공식 만찬용 술로 선정된 바 있고 유럽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 오미자의 계속되는 성과는 2006년 오미자 산업특구 지정을 기점으로 상품 개발, 학술 연구, 활용방법 개발 교육 등 오미자 산업발전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오미자산업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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