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연내 성과 없으면 공공 개발 검토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 도심 성매매 집결지 '자갈마당'이 사라진다.
대구시는 '성매매 집결지 주변 정비사업 타당성 검토 및 기본구상 용역'을 한 결과 전면 철거 정비방식으로 개발해 폐쇄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지난해 4월 17일부터 올해 3월 12일까지 한 연구용역에서 시민·토지 소유자·상업시설 소유자 설문, 토지이용실태·개발여건 현황조사, 타 지역 정비사례, 정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성매매 집결지를 신속하게 폐쇄하고 공간정비 사업성 및 공공성 확보, 민간 자발적 정비가 가능하도록 전면 철거 후 주거, 상업, 업무, 주민편익시설 등 복합용도 개발을 제안했다.
시는 민간이 주도해 개발하도록 유도하며 행정 지원으로 토지 소유자 등 이해 관계자와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연내에 민간주도 개발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공공 개발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자갈마당은 도심 경관과 지역 발전을 저해해 시민이 폐쇄·정비를 요구하는 곳이다"며 "조기에 개발해 도시 정체성을 회복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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