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유승민 대표야말로 한국당 2중대 아닌가"

입력 2018-03-14 12:05   수정 2018-03-14 12:09

조배숙 "유승민 대표야말로 한국당 2중대 아닌가"

"전북지사 후보 외부영입 물밑작업 중…현역의원 차출 배제안해"

(전주=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14일 "바른미래당 유승민 대표야말로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을 연대하려는, 한국당의 2중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전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화당은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일대일 구도로 경쟁하려고 하는데 2중대가 그렇게 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유 공동대표가 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 구성 추진에 대해 "민주당 2중대"라고 비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유 공동대표는 앞서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념 성향상) 민주당의 왼쪽(정의당), 오른쪽(민평당)에 있는 사람들의 교섭단체 구성은 민주당 2중대의 탄생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비교섭단체는 의정활동이 원활하지 못하다"며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려면 교섭단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우리 당과 평화당의 목표에 부합하게 행동하는 것"이라며 공동교섭단체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조 대표는 이날 전북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군 관련 질문에 "도지사는 인재 영입을 위해 물밑작업을 하고 있으며, 복수의 분들을 접촉 중"이라며 "어느 정도 되면 여러분 앞에 선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전북지사 후보 현역의원 차출 가능성에 대해선 "우선 외부에서 영입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현역의원 가능성도 전혀 배제는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이와 함께 "호남지역에서는 기초 자치단체장에 전부 후보를 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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