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가 지역 의료계와 함께 지구촌 의료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광주시는 14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전남대병원 등 지역 5개 의료기관과 희망나눔 닥터누리 협력사업 지원 협약을 하고 사업 추진 선포식을 했다.
희망나눔 닥터누리 협력사업은 지역 의료기관이 개발도상국 의사에게 우수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연수 프로그램이다.
이들 의료기관은 연수생 선발과 연수 프로그램 계획 수립·운영, 교육비 지원 등을 맡고 광주시는 연수생 항공비, 체류비 등 모두 2억2천만원을 지원한다.
다음달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몽골 등 개발도상국 의료진 초청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연수 진료과목은 산부인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보철과 등이다.
교육생들은 최소 3개월 이상 국내에 머물며 의료기술을 익히게 된다.
광주시는 사업 추진을 계기로 해외 의료인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 환자 유치와 지역 병원들의 해외진출 활성화 등을 기대한다.
광주시는 올해 사업 결과를 검토·분석해 사업 확대 추진 등을 논의한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번 사업이 일회성 의료 지원이 아닌 전문의료기술 나눔을 통한 광주공동체 정신의 국제적인 실천 사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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