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제주지부는 14일 "4·3 70주년 특별공로상 분야에 교육부문이 빠진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 상은 제주4·3평화재단이 4·3 70주년을 맞아 4·3 진실 규명과 명예회복에 헌신한 국내외 인사와 단체를 선정해 주는 상이다. 수상 분야는 학술연구, 언론출판, 문화예술, 시민운동, 국내활동, 국외활동 등 6개 분야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4·3에서 교육 분야는 매우 중요하다. 올해 재단 주요사업에도 평화교육이 제시돼 있다. 평화인권교육이 제대로 돼야 다시는 국가폭력이 재발하지 않는다"며 "특별공로상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교육부문을 제외한 건 4·3 교육 성과를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또한 재단이 지난 6일 특별공로상 시상 사실을 보도자료로 알린 지 3일 만인 지난 9일 재단실무위원회에서 추천한 사람에 대한 1차 선정을 끝냈다며 "이처럼 속전속결로 끝낼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 절차를 거쳐 진행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제대로 된 4·3 교육을 위해 애쓰는 수많은 사람을 생각한다면 특별공로상에 교육부문은 꼭 필요하다"며 재단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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