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내일 예정대로 방미…설리번 대행과 회담(종합)

입력 2018-03-1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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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내일 예정대로 방미…설리번 대행과 회담(종합)
외교부 "강력한 공조유지 긴요…美, 예정대로 방미 희망해와"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경질 소식에도 예정대로 15일 미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한미 간 북핵, 동맹, 경제 통상 등 중요한 현안들이 있는 현 상황에서 미국 내 인사 교체에도 불구하고 한미 외교당국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강력한 공조를 유지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인식을 한미 양측이 공유했으며, 미측은 외교장관이 예정대로 방미하기를 희망해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이에 따라 외교장관 방미를 예정대로 추진키로 했으며, 이 계기에 설리번 국무장관 대행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미국 측과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미·남북대화 추진 방안에 대해 협의할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를 포함한 경제·통상 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경질했다는 소식이 13일 밤 전해진 뒤 외교부는 강 장관의 15∼17일 미국 방문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할지 여부에 대한 검토를 진행해왔다.
당초 강 장관은 15일 워싱턴DC를 방문한 뒤 16일 틸러슨 국무장관과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한편, 강 장관과 국무장관에 내정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과의 회동이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다만 폼페이오 내정자가 정식 의회 인준 전이라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 출국에 앞서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남북·북미 정상회담 실무조율차 미국으로 향했다.
hapyr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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